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치고 나서, 딱히 할만한 활동이 있지 않을까 싶어 곰곰이 생각해 보던 중, 예전 컴퓨터활용능력을 취득하자는 목적으로 교재를 샀다가 책장 한구석에 박아뒀던 게 떠올랐습니다. 이번엔 진짜 취득해 보자는 생각으로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구매하였고, 또 게임만 하면서 허송세월하다가 약 2주 전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를 접수함과 동시에 컴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진 않았습니다. 워낙 책 구성이 알찼던지라 다른 공부랑 병행하며 학교에서 1~2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처음 이틀 정도는 1과목, 2과목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전혀 없었기에 개념들을 보며 머릿속에 내용을 집어넣고자 노력했고, 그 이후엔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가끔 아예 알지 못하는 선지가 나오면 개념을 찾아봤습니다. 시나공 사이트에 있는 핵심 정리, 모의고사 PDF도 내려받았지만, 제가 종이책이 잘 맞는 성향인지라, 시험 직전 복습하는 용도 외로는 딱히 활용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출만 풀다가 시험 전날 시나공 사이트에 있는 CBT를 3회, 또 다음 날 아침과 오후 피시방에서 4회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이, 단기 합격을 목표로 해서 그런지 정말 딱 필요한 핵심 내용만 들어가 있어 휴대성도 좋고, 다른 개념서처럼 딱히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함수 부분은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나열되어 있어 눈에 익히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성격상 인터넷 강의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QR코드를 찍어 짧게 짧게 모르는 부분만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해둔 점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 맨 뒤에 실어둔 기출문제 10회분도 제가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나 검토하기엔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때까지 지금처럼 시간이 좀 많이 남을 땐 항상 게임만 하면서 허송세월하기 일쑤였는데, 시나공 덕분에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