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1년 1월에 2016버전으로 바뀐 컴활실기를 치뤘습니다. 사실 이번이 2번째 도전이기도 하고, 대학교 3학년이어서 앞으로는 바빠질 것 같아 이번에도 안되면 정말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처음 도전할 때는 남들이 다 추천하는 유동균 강사님의 컴활인강을 들으며 교재없이 최신기출만 2번 정도 돌렸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남들은 다들 유동균 강사님 강의 듣고 합격한다는데 왜 나는 안될까 자괴감도 많이 들었고 컴활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거의 바닥을 쳤습니다. ( 당시에 저는 엑셀,엑세스 둘다 아예 처음 접한 상태에서 무작정 기출문제만 돌렸습니다.) 지금 와서 돌아보니 그 때 당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제 시험에서 내가 틀린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시험 칠 때는 제대로 읽고 친 것 같은데 결과는 다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번째 도전할 때는 내가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시나공 컴활1급 기본서를 구입해 공부했습니다.
시나공 교재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양의 모의고사와 자동채점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푼 기출문제를 채점할 때 수동으로 일일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시나공에서는 자동채점프로그램을 제공해줘서 빠르게 채점할 수 있고,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부분을 확실히 잡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예전에 한번 인강을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컴활실기를 준비할 때는 한달 조금 안되게 준비하고 실기를 쳤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서에 알려주는 시험에 반드시 나오는 유형들을 따라 해보면서 엑셀과 엑세스의 감을 익히는 정도로 하고 넘어갔습니다.(처음부터 '실제 시험장을 옮겨놓았다'까지 공부하는 데 엑셀,엑세스 각각 2일 정도 걸렸습니다.) 그 뒤 바로 최신기출문제 --> 실전모의고사 --> 기본모의고사 순으로 풀었습니다.(이 때 순서를 이렇게 정한 이유는 다른 분들 합격수기에 기본모의고사가 특히 어려우니 나중에 풀라는 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시간을 재고 실제 시험본다는 느낌으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당황해서 시간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처음 채점했을 때는 결과가 70점 근처도 못 가는 처참한 점수였지만 계속 문제를 풀다보니 2번째 반복할 때는 모두 80점 이상은 가뿐하게 넘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재에 있는 모의고사들은 무조건 모두 외우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답정리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는 다시 한번 적으면서 복습했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시험치기 바로 전까지 최신기출문제,실전모의고사는 90점, 기본모의고사는 80점 이상이 나온다면 안정적으로 합격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컴퓨터랑 평소에 친했던 것도 아니고 멀티태스킹이 되는 사람도 아니라 한달 정도를 컴퓨터활용능력시험에 올인했습니다. 하루공부루틴은 아침에 눈뜨고부터 잠 잘때 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엑셀, 엑세스 각각 모의고사 2개 풀고 오답노트 복습까지 마쳤습니다. 다른 분들은 컴활공부를 하다보면 점점 재미있어진다고 하던데, 저는 재미는 커녕 이번에 통과하기만 하면 두번 다시 책을 거들떠도 안 볼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무리 싫어도 겨우겨우 참는 마음으로 견뎠습니다.(그만큼 저는 컴활실기와는 안 맞았습니다.) 이런 저도 당당하게 컴활1급에 합격할 수 있으니 다른 수험생분들도 거뜬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 화이팅합시다:)
* 저는 실기를 제3시험장에서 봤는데 제 노트북 자판이랑 키가 몇 개 다른 게 있어서 첫날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험 치기 전 준비하는 시간에 delete키랑 몇몇 중요한 키들의 위치는 확인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 저는 연속 3번 중 마지막 시험이 제일 쉬웠습니다. 그래서 다른분들도 시험칠 때 앞에 두 번은 망했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시험이 정말 비교도 안될만큼 쉬우니까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힘내서 실기 치루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엑셀이랑 엑세스 2016버전은 대학교에서 무료로 지원을 해줘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대학생분들도 무료로 엑셀,엑세스 2016버전 지원해주는 지 학교에 문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