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반만에 드디어 필기랑 실기 붙었네요 ㅠㅠ 필기랑 실기 한번에 못붙고 둘다 각각 2번만에 붙었습니다.
필기 처음 준비할땐 진짜 너무 하기 싫어서 인강으로 대충 공부하고 시험봐서 그냥 떨어졌어요 ㅋㅋㅋ 떨어져보니 다시 공부할 마음도 안나고 그냥 무작정 외우는게 자신도 없었어요. 근데 컴활 1급 먼저 붙은 친구가 어차피 1급은 실기가 관건이니까 필기보다 실기 공부를 먼저 하면 필기공부할때 엄청 도움된다고 얘기해줬어요. 필기 따는데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속는 셈 치고 실기 공부 인강으로 먼저 한번 한 다음 필기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필기시험에서 2,3과목 공부할때 많이 도움되더라구요. 직접 실기 공부 통해서 액셀이랑 액세스 이것저것 해보니까 필기공부하는데에도 수월해진 느낌이랄까. 1과목만 외우면 되니까 좋더라구요 ㅎㅎ 물론 필기 빨리 따고 실기 넘어가려는 분들은 필기부터 알아서 하시면 될거예요. 그냥 저같은 케이스도 있다는거니까요.
실기 공부할때는 어쩔수없이(?)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일단 액셀은 대개 문제4 2번문제의 ②로 나오는 프로시저 5점짜리를 포기했고요. 액세스의 경우 문제3 이벤트 프로시저에서의 ADO개체랑 문제 4 프로시저 부분을 포기했습니다. 결국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공부량도 많은걸 하기 싫어서 버린 셈이죠 (ADO 개체보다 나머지 이벤트프로시저 뭐 recordsetclone 이런것들을 확실하게 했죠. 시험에서 ADO 나오면 그냥 틀리자는 마인드로) 얘네 포기해도 나머지 다 맞추면 둘다 70점 넘는데에는 지장 없다고 계속 마인드컨트롤했어요. 물론 바람직하다고 볼순 없죠 ㅎㅎ;
당연히 불안했던 건 사실입니다. 특히 액세스 문제 4의 쿼리가 정말 불안했습니다. 프로시저 포기한 마당에 쿼리 2문제도 틀리면 섹션4 그냥 날리는거니까요. (실기 처음 볼때 액세스에서 57점 맞아서 떨어졌는데, 쿼리를 대충 공부하고 시험보는 바람에 문제4의 20점을 다 날렸거든요 ㅋㅋ) 그래서 더더욱 제가 포기한 부분 말고 다른 부분들은 마스터하자는 마인드로 계속 부족한 거 채워나갔습니다.
개념공부랑 문제풀이는 시나공 교재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전 1~3권 안에 문제들은 기본모의고사 절반, 실전모의고사는 전부, 그리고 3권문제들 전부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문제보다 교재의 실전모의고사 문제가 체감상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실전모의고사 문제 어느정도 푸실수 있다면 시험장에서도 무리 없이 문제 푸실 겁니다. 액셀의 계산작업 파트는 시험문제 5개중에 1~2개는 꽤 어렵게 나와요. 피벗테이블이나 매크로 등에서 실수만 하지 않으신다면 합격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으니, 계산문제 말고 다른 부분들은 실수가 없도록 푸시는게 아무래도 중요하겠죠. 그래서 전 문제 푸는 순서는 액셀의 경우 1→3→4→2 (계산문제를 제일 마지막에), 액세스는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계산문제는 아무래도 마지막에 푸는게 부담이 덜되더라구요. 계산문제 풀고 피벗테이블 풀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실수할거 같아서 아예 피벗부터 먼저 했습니다.
아 그리고 당연한거지만 실기 시험 쳤을때 하나는 70점 넘었는데 하나에서 70점 못넘어서 떨어지신 분들은, 다음 시험 준비할때 70점 넘은 과목 소홀히 하지 마세요. 저도 첫 실기시험에서 액셀은 70 넘고 액세스에서 70 못넘었는데, 액셀을 70점 턱걸이로 넘긴건지 여유롭게 넘긴건지 점수 공개를 안해서 알수가 없으니 다음에 쳤을때 또 액셀이 70 넘는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다음 시험 공부할때 액세스만 파다가 액셀이 70 못넘기면 너무 억울할테니, 두번째 실기준비할때는 제가 자신있는 액셀을 몸풀기로 먼저 공부하되 (계산문제로 워밍업하든지), 액세스에 첫번째 공부때보단 좀 더 비중을 두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하기 싫었던 액세스만 주구장창 공부했으면 아마 액셀도 점점 까먹고 실기공부하기도 귀찮았겠죠.
제 너무 긴 후기 읽어주신 분 계시다면 감사드립니다. 컴활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다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