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2주 반의 공부기간 후 합격한 컴활 1급 필기시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취득한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 있었지만 취득한지도 워낙 오래됐을 뿐더러 일상에서 종종 접하는 지식이 아니다 보니,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첫 페이지부터 기본지식 하나 없이 그대로 외워야 한다는 사실 자체에 막막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참고할까'하는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다들 일주일 만에 그리고 어떤 분은 3일만에 필기 합격을 한 사람이 있더라고요. '와, 이걸 3일만에?' 적혀있는 정보를 이해하는 건 둘째 치더라도 그냥 글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3일은 넘게 걸릴 거 같은데 어떻게 3일만에 합격한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공부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저인데도 3일 또는 일주일 안에 합격하는 건 불가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군대 안에서는요. 따라서 저는 제 페이스대로 공부하자 마음 먹고 휴가 출발일이었던 2주 반 후를 시험일로 잡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합격을 한 지금, 공부했던 나날들을 돌이켜봤을 때 추천드리는 공부방법은 '어렴풋이 기억날 정도로 기출문제와 병행하며 공부하라'입니다. 제 원래 성격이 확실한 기억으로 남지 않는 지식은 불안정한 지식이라 생각하여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외울 때까지 공부했었는데, 컴활 1급 필기를 그렇게 공부하시다간 한도 끝도 없을 것입니다. 그저 '보면 아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 정도가 충분한지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은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면 됩니다. 분명 말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는데, 문제를 보면 풀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간혹 기출문제를 모의 시험 점수 책정용으로 생각하여 개념을 한 번 훑기 전까지 안 건드리시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 시나공 책에서 제공하는 기출문제는 충분히 많고, 기출문제는 푸는 것만으로도 문제 출제 유형과 출제 빈도 파악에 도움이 되니, 부디 개념공부와 기출문제를 병행하여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엔 휴가 한 번 안에 합격해야 했기에 좀 더 시간을 들여 공부했던 건 사실입니다.(떨어지면 한 달 후의 휴가를 기약해야 했습니다ㅠ) 그러나 언제까지나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페이스대로 공부하는 것. 남들과 비교해서 내가 너무 오래 공부하는 거 같은데, 내가 뒤쳐지는 건가? 생각하실 필요 없이, 본인의 역량껏 공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각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만 맞으면 되는 시험이니, 저처럼 기회가 한 번밖에 없는 경우 아니시면 조금 덜 완벽하게 공부하셔도 됩니다.^^ 컴활 1급 필기. 합불 여부와는 별개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과목인데, 조금만 꾹 참고 공부하시어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